처음 한의원 가는 분들을 위한 글(한의원vs정형외과) 무릎통증으로 방문후기 포함(진료비)

 어깨가 결리거나 허리 근육 통증이 있을때, 다리가 삐끗하거나 운동 중 가벼운 부상을 입었을 경우에 한의원을 종종 이용하곤 합니다. 때론 뼈에 이상이 있거나 통증이 극심할 경우에는 정형외과를 찾습니다. 근육이완제와 진통제 처방을 받아서 복용하면 빠른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필요에 따라 양방, 한방을 모두 애용하고 있습니다. 양방이 더 좋다. 한방이 더 좋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문한 곳을 후기로 올려보며, 단순타박이나 근육통 등으로 처음 한의원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 드리고자 합니다.

1. 한의원과 정형외과 각각의 장단점

 
1) 한의원 
 장점 : 전기치료, 핫팩, 마사지 침대, 뜸, 부황, 침, 한번에 복합적인 진료 가능, 양약처방X, 한약
 단점 : 신체 내부가 어떤지 알 수 없음, 젊은 사람들보다는 어르신들이 간다는 인식이 강함, 진료비가 몇천원 더 비쌈
 
2) 정형외과
 장점 : 전기치료, 핫팩, 물리치료 등 치료는 유사함, X-ray 등 과학적 기계, 약처방, 기타 치료 종류 다양함, 진료비가 저렴
 단점 : 비급여 다양한 치료, X-ray 봐도 안나오는데 아픔 → CT, MRI 찍으라고 함 ㅠㅠ
 

2. 나에게 맞는 한의원, 정형외과?

 
없습니다.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초기에 정확한 진단은 양방으로 가서 하시길 추천합니다. 엑스레이를 통해서 최초에 골절인지 아닌지 체크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사실 거의 비슷한 것 같아서 편한 곳에서 하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불친절한 곳에서 지속 치료를 받으실 필요는 없겠죠? 대개 의원이나 한의원이나 한번 가서 본인만의 느끼는 편안함 정도가 다를 것입니다. 느낌 오는 곳으로 택하십시오. 최소 주 2~3회 가야하는 치료라면 한 두번 다녀보고 (의원 ↔한의원) 좋은 곳으로 옮기셔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3. 한의원 입장하기

 일반 의원과 동일합니다. 1)신분증 확인이 필요합니다. 없으면 '모바일건강보험증' 어플 있으면 그것으로도 가능합니다.
2) 이름, 주소, 전화번호, 아픈곳 등 접수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그러면 3) 한의사 선생님 계신곳으로 안내합니다. 가셔서 아픈곳을 상담하고 치료법에 대하여 의견을 나눕니다. 
 이때, 참 어렵습니다. 아픈곳을 말하라는데 꼭 선생님 앞에만 있으면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저만 그런것인지... 가끔은 아픈곳을 정확히 확인하고 펜으로 찍어서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머릿속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근육인지, 인대인지, 뼈인지, 뼈가 파손되서 그런건지 등등 정확히 알 수 있으니까 그 만큼 치료기간도 빨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치료 받기

적외선 + 핫팩치료

 
1) 적외선, 핫팩치료
 침대는 마사지 기능이 있는 침대입니다. 요즘은 정형외과 가도 있는 곳도 봤습니다. 한의원은 가는 곳마다 있었습니다. 약10~20분 가량 이완을 시켜 주었습니다.
 

 
2) 전기치료
 10분가량 전기치료를 합니다. 강도가 너무 약하면 끝날때쯤에는 강하기 때문에 평소 저는 조금 높여달라고 합니다. 큰 자극을 주어 통증을 잊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3) 부황치료
 작은 바늘로 드르륵 찌릅니다. 이 때 불편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저는 저렇게 하고 피가 뽑히면 무언가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애용하는 편입니다. 10분 정도 하였고 이후에 침을 놓기 직전의 행위인데 어느 한의원 가도 이렇게 하는 것으로 경험했습니다.
 
 

 
4) 침, 그리고 전기
 침을 놓을 때는 조금 따끔거리긴 하지만 통증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겁먹을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깊은 침을 놓지 않는 한 저는 거의 통증이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노란, 빨강 선은 전기 자극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기 치료 때처럼 진동이나 저림이 느껴질까봐 걱정했는데 아~~~무 느낌이 없었습니다. 시간으로는 10~15분 가량 진행했습니다. 
 

5. 치료 끝

 시간이 되면 간호선생님께서 오셔서 침을 빼고 알콜솜으로 침 맞았던 부위가 따끔 거릴 수 있다고 말함과 동시에 소독하면 끝이 납니다. 방심하고 있다가 잠깐 따끔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진료가 끝났으니 진료비를 내야겠죠? 초진이라 좀 나오겠다 싶었는데 평소 다니던 한의원 보다 2천원? 정도 더 나왔습니다. 진료비는 1만원 내외에 형성되어 있나봅니다. 물론 지역성에 따라 많이 차이나고 치료에 따라, 때론 약침(추가비용 5천원 받는 경험 있음)을 쓰느냐에 따라 진료비는 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안하셔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진료비 영수증 업로드하면서 글 마칩니다.
 
끝으로 한마디만 남기겠습니다. 
병원가는 일 없이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