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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건강

발레콩쿨, 유아 발레콩쿨,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참가 경연 후기(처음 참가 꿀팁)

by 최사빠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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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09시) 제24회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가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대극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딸래미도 처음으로 5인 발레 군무에 참가하게 되어 시작부터 즐기는 것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회 요강

1) 개요
 - 대회명 : 제24회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 행사 일시 :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09시~
 - 경연 부문 : 한국무용, 국악,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실용무용(재즈, 밸리, 방송댄스, 힙합, 난타, 스포츠댄스, 스트릿댄스) 개인 및 단체
 - 신청기간 : 8월 19일~10월 12일
 - 참가비 : 독무(140,000원), 2~3인 무(110,000원 개인당), 군무(55,000원 개인당)
- 시상내역 : 전체대상, 부문별 대상, 부별 특상, 최우수상 각 1~5 작품,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은 수작팜
  각각 상장과 고급동트로피 수여

발레콩쿨, 유아 발레콩쿨,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참가 경연 후기(처음 참가 꿀팁)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2.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 발레 콩쿨

 발레 콩쿨을 처음 참가하게 되어 학원 선생님께 이것저것 참 많이 여쭤봤습니다. 꽃다발은 챙겨가야 하는지, 밥은 어떻게 먹는지, 대기시간 있는지, 몇 시에 공연 시작하는지 등등 정말 귀찮을 정도로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유치부 처음 참가한 부모들이라 모두 그러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질문 없이도 딱 준비할 포인트를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큰 행사라고 하면 입구에 안내사항이라든지 플랜카드라든지 많이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지만 장소가 건국대학교 일뿐 학교에서 주최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이유도 있을 텐데요. 도착해서 공연장 앞은 조금 당황스러울 만큼 북적거렸습니다.
 

발레콩쿨, 유아 발레콩쿨,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참가 경연 후기(처음 참가 꿀팁)
공연장 입구 홀(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대극장 입구)

 
분장하거나 몸 풀면서 연습하는 사람이 주로 많이 보였고 무엇보다 특이한 건 대기실 같은 데서 분장하는 것이 아니라 분장해 주시는 분들이 장비를 가지고 접이식 의자에 앉아서 분장해 주고 있었고 대기하는 사람들은 돗자리 깔고 앉아있었습니다. 좌측하단이 우리 자리였는데요. 사실 돗자리를 알고 준비한 건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준비물은 바로
돗자리 또는 접이식 의자나 캠핑 의자나 테이블 추천합니다! 다음에 참여할 땐 반드시 챙겨 갈까 합니다. 두 번째는 간식입니다. 간단한 간식만 챙겨 와서 먹이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부랴부랴 편의점 가서 5명 아이 + 어른 간식, 음료 좀 사려니까 38,000원? 그래서 유부초밥이나 꼬마김밥, 생수, 커피(부모님, 선생님용), 에너지바(아이+어른), 과일(통에 담아서) 등 간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언제 순서가 다가올지도 모르고 연습하다 보면 아이들 허기져서 먹여야 합니다. 대기하는 부모님도 배고픕니다. 저는 젤리와 커피로 배 채웠는데, 9시부터 분장 시작이라(10시에 첫 번째 참가자 공연) 8시 반부터 대기했는데 끝나고 구경 조금 한 시각이 오후 2시 반쯤이었으니 얼마나 배가 고팠을지 상상이...
요약하면, 앉아서 편하게 대기할 푹신한 돗자리나 의자, 두 번째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식사 반드시 준비하셔야 합니다.

발레콩쿨, 유아 발레콩쿨,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참가 경연 후기(처음 참가 꿀팁)
분장하는 발레선수(처음 참가하는 아이)

팀에서 가장 먼저 도착해서 분장을 받고 있는 사진을 올려봅니다. 정성스럽게 변신을 하게 되는데 얼굴 분장을 마치고 나면, 머리를 손질해 주시는 분은 따로 계십니다. 이 분들은 학원에서 선생님이 예약하셔서 인당 7만 원 비용을 사전에 지불했습니다. 이렇게 분장팀은 곳곳에 여러 팀들을 해주고 계셨고, 저희를 해 주신 분장선생님은 저희 외에도 여러 팀들을 분장해 주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발레콩쿨, 유아 발레콩쿨,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참가 경연 후기(처음 참가 꿀팁)
머리 손질하는 아이

분장을 완성하고 난 후에 군무를 하는 친구들은 모두 누가 누구인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예쁘고 똑같이 화장이 잘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내 딸이 어디 있는지 분간하기 어려운데 10~20분 쫓아다니다 보면 조금 구분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특히, 처음 참가하시는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어디 있는지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그러나 저는 이런 대화도 부모님들과 함께 나누며 웃을 수 있는 소소한 추억이 되었네요.

발레콩쿨, 유아 발레콩쿨,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참가 경연 후기(처음 참가 꿀팁)

 맨 얼굴이었으면 사진을 안 올렸을 텐데 화장이라기보다는 분장을 한 수준이어서 올려봅니다. 모든 부모님이 그렇듯이 제 눈에는 가장 예쁜 아이지만 화장하고 나니 더 예뻐 보이는 아이입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자신 아이의 예쁜 모습을 보니, 사진을 찍기 바쁘실 텐데요. 본래의 목적을 잘 생각하시고 대회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사진은 적당히 찍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기다리면서 하는 일, 볼거리, 즐길거리

 우리 아이처럼 처음 참가하거나 어리면 즐기거나 볼거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뛰어다니거나 부산스럽게 하게 되면 다른 참가자를 방해할 수도 있고 심사위원들에게도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지하느라 신경 쓸 일이 많을 것입니다. 

발레콩쿨, 유아 발레콩쿨,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참가 경연 후기(처음 참가 꿀팁)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좌석 중간에 푸른색 불빛이 있는 곳이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는 곳입니다. 좌석에 빼곡히 들어앉아 참가자들을 힘차게 응원하거나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대화하거나 웃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발레콩쿨, 유아 발레콩쿨,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참가 경연 후기(처음 참가 꿀팁)
우리팀 순서

64번째 우리 팀! 기다리는 시간이 언제 일지 알 수 없습니다. 불참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당겨질 수도 있었습니다. 
 기다리면서 연습하거나 예쁜 포즈로 사진 찍으면서 추억을 쌓는 팀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우리 팀도 이에 질세라 연습도 하고 화이팅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발레콩쿨, 유아 발레콩쿨,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참가 경연 후기(처음 참가 꿀팁)

함께 연습한 사진도 있지만 덧신은 양말로 누구인지 구분이 가능해서 저희 딸래미 사진만 골라서 올려봅니다. 위 사진처럼 공연장 근처에 연습할 만한 곳에는 각각 연습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고 그 자체가 볼거리가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는 것도 귀엽지만 다른 아이들도 구경할 수 있어서 실력 가늠도 되고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다른 무용을 하는 분들은 정말로 예술이었습니다.
 
 

4. 대회 참가

 공연시간은 독무 2분가량이고 단체 군무의 경우에도 4분 이내입니다. 따라서 한 공연이 그리 길 수가 없습니다. 오디션 보는 모습을 생각하는 것이 이해가 빠를 듯합니다. 공연을 보러 가는 경우에는 박수도 치면서 여유 있게 사진도 찍고 하지만, 콩쿨은 대회입니다. 사회자가 몇 번 어느 팀 공연 제목 말하면 참가 선수는 바로 나와서 공연을 펼치고 들어가면 끝이 납니다. 그나마 아이들 발레 공연이 줄지어 있을 때에는 학부모님들이 많아 박수도 치기는 하지만 소리를 지르거나 환호하는 경우는 보질 못했습니다. 이 대회가 가장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여러 무용을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태평무를 살면서 본 적이 있던가? 저는 세 분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절제된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어깨도 들썩이지 않으면서 이동하는 걸음을 정말 놀라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인 발레의 공연은 차원이 다른 멋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발레콩쿨, 유아 발레콩쿨,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참가 경연 후기(처음 참가 꿀팁)

 
64번째 순서인 우리 팀이 어느덧 차례가 다가온 건 12시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2시간가량 대기한 것입니다. 공연 직전에 분장 선생님께서 머리와 화장을 다시 세심하게 봐주셨습니다.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발레콩쿨, 유아 발레콩쿨,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참가 경연 후기(처음 참가 꿀팁)

공연장으로 내려갈 때는 한꺼번에 10 팀씩 불려지고 내려가서 대기한 후에 공연 순서에 맞추어 공연을 펼칩니다. 덧신을 벗고 이제는 공연을 위한 모습으로 5명의 우리 아이들이 힘차게 화이팅을 하는 모습인데 어찌나 소리가 씩씩하던지 화이팅의 목소리가 대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발레콩쿨, 유아 발레콩쿨,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참가 경연 후기(처음 참가 꿀팁)

 드디어 공연하러 내려가는 아이들입니다. 그동안 지도해 주셨던 담당 선생님과 원장 선생님이 함께 아이들을 인솔하여 내려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뒷모습이 어찌나 웅장하던지, 작은 아이들이지만 당당하고 멋진 발걸음에 감동이었습니다. 핑크빛 아이들 의상과 선생님들의 검은색 의상도 대비되어 얼마나 멋있던지 부모님들 모두 미소가 가득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5. 공연이 끝나고 난 뒤

 공연은 정말 빠르게 끝났습니다. 연습하던 공간이 아니라 매우 넓은 공간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대열을 맞추는데 조금 어려워했습니다. 그렇지만 중반 이후 마지막에 다다르자 완성되고 훌륭한 대열을 완성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공연을 마친 아이들은 의상을 갈아입고 각자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같은 학원에서 출전한 언니 참가자 2명을 보기 위해 대기했습니다. 106번째, 108번째였고 시간은 대략 2시쯤 되어서 공연하였습니다.(200 몇 번 정도의 참가자 있는 대회였습니다.) 그동안 아이와 함께 공연장 내에서 숨 죽이며 순서가 될 때까지 다른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공연을 대가 없이 편하고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축복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모든 참가자가 높은 점수를 받아 높은 상을 받기 위해 연습했으니 얼마나 좋은 공연을 펼칠까?라는 생각으로 유료공연보다 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대회에 참가하면 이런 마음으로 공연을 즐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질까 더 구경은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고 아이는 빠른 시간에 집에서 뻗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간식으로 식사를 때우며 움직이고 돌아다녔으니 얼마나 피곤했을까 싶습니다.
 보통의 공연이 끝나면 시상식도 있고 해서 꽃다발이나 사탕다발 등을 준비하기도 합니다만, 일반적인 콩쿨에서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물론 준비하는 부모님도 계시고 약소한 꽃을 선물하는 사람도 있는 것을 봤습니다.(거의 대부분 선물이나 꽃다발 없었음을 봤습니다. 저희 같은 유치부나 초등 저학년 부모의 경우가 대부분 준비하였음) 정기공연이나 발표회가 아니면 이런 대회는 정식적인 시상식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나 선수가 좋아하는 선물을 줄 수도 있지만 가족끼리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좋아하는 선물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큰 꽃다발이나 사탕 다발보다는 작은 꽃뭉치정도나 소소한 인형등을 선물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쉬움과 기쁨, 즐거움을 뒤로하고 며칠 후 학원에서 온 연락은 아래 사진으로 갈음하겠습니다.

발레콩쿨, 유아 발레콩쿨, 전국무용예술경연대회 참가 경연 후기(처음 참가 꿀팁)

앞에도 말씀드렸던, 내 딸이 어디 있는지 헷갈리는 말은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뚜렷하게 누구인지 식별하기 어려움이 확인되어 업로드합니다.)
 
이상으로 저희 딸아이의 처음 참가한 콩쿨대회 리뷰를 통해서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을 요약하면,
1. 간식이나 간편식 준비할 것
2. 의자나 테이블 또는 푹신한 돗자리는 필수
3. 과도한 꽃다발보다는 한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꽃이나 인형을 선물로 준비, 없어도 무방
4. 다른 공연도 여유 있게 즐길 마음
 
다음 대회에 또 참석하게 되면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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